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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장과의 만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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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경비단 가족 여러분! 반갑습니다. 


202경비단장으로 부임하게 된 이재성 총경입니다.


오늘 저는 새로운 용산 집무실과 관저에서 절대안전을 위한 경호·경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202경비단의 일원이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. 

청사이전, 근무지 선정 등 모든게 새롭고 어려운 경호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으로 2년 동안 202경비단을 이끌어주시고 용산서장으로 영전하시는 전임 호욱진 단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날에 더 큰 영광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. 


저도 15년부터 21년까지 202경비단에서 경비대장과 경비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총경 승진이라는 영예를 안고 202단을 떠났었습니다.


개인적으로 남다른 감회와 더욱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.

책임구역 최일선에서 대통령님의 절대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에 적지 않은 부담감도 있지만 자신감에 찬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함께하면 어떤 일이든 극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.   


최근 정치인들에 대한 테러와 대진연 난입, 우리 근무지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 등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북한 동향 등 202경비단의 근무 중요성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습니다.


그간 여러분께서 온 몸과 마음으로 훈련하고 근무하신 결과로 안전하게 지켜져 왔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.


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처음으로 대면하는 이 자리에서 202경비단에 맡겨진 중차대한 임무의 완벽한 수행을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. 


먼저 우리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대통령님의 절대안전 확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됩니다.  

사소한 실수가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경호업무 특성상 간과해도 될 만한 사소한 일이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. 

각 근무자는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자세로 사소한 환경변화를 감지하고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책임구역 안전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하겠습니다.  


두 번째는 책임구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  돌발상황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. 

수많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실전과 같은 FTX를 통해 상황발생시 한치의 망설임없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으로 임무수행에 완벽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.    

이러한 위기대응 능력은 강인한 체력과 기민한 판단력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부단한 체력단련과 실전적인 교육 훈련이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.


세 번째는 즐겁고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위해 동료, 상하간 배려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.  

경비대장, 제대장, 팀장은 소속 직원에 대한 애정으로 형제・가족처럼 보살펴야 하겠습니다. 개개인의 개성은 지켜주고 서로 지켜야 할 선은 넘지 않도록 배려하고 존중해주시기 바랍니다. 


마지막으로, 개인의 도덕성 제고를 통해 의무위반 없는 202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.

채근담에 “무과변시공(無過便是功)”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. “실수만 없어도 그것이 곧 성공이다”. 기본업무에 충실하고 경찰관으로서 도덕적·규범적 의무위반을 멀리하면 그것도 의미 있는 유공이라고 생각합니다.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투명할 때 우리가 흘린 피와 땀이 온전하게 빛날 수 있습니다.

 

도덕과 윤리는 단순한 근무기강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구역에서 근무하는 우리의 존재가치와 연결되는 본질의 문제입니다. 


마지막으로 우리가 근무 중 알게 된 사항이 일반인들과 기자들에게는 좋은 가십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항상 명심하시고 업무 중 듣고 보게 되는 내용은 말로 옮기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.  


우리가 실수하는 순간, 뉴스에는‘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모 경찰관은...’ 이라는 엄청난 수식어가 따라다니며 이로 인해 개인이 아닌 경찰조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.

  

202경비단 가족 여러분!

저는 여러분들이 편안하고 소신껏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단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 

202단에서 근무했던 저의 경험과 여러분들의 활기차고 능동적인 근무 능력을 더하면 우리는 당당하게 책임구역 최고의 경호・경비부대로 다시 태어날 수  있습니다.

그간 이룩한 202단의 역사 위에 다시, 새로운 시작으로 새 역사를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!

끝으로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. 감사합니다. 








2024. 2. 5.

202경비단장  이 재 성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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